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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아바텍, 강화유리 양산 돌입… 내년 매출비중 30%로 확대

LCD 수요 늘어 실적 약진<br>LGD와 제품 공동개발 추진<br>이달 25일 공모주 청약



"연내 터치스크린 기능을 탑재한 강화유리의 본격 양산에 돌입해 내년에는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이달 25일과 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아바텍의 박명섭(사진) 대표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얇고 가벼우면서도 정전기가 방지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가 증가해 슬리밍(패널을 얇게 가공하는 작업)과 코팅 공정을 일원화한 아바텍의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바텍은 디스플레이 패널 전문업체다. 지난 10년간 자체 개발한 진공박막코팅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매출액의 약 60%를 LCD 패널 슬리밍과 코팅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최근 LCD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200%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두께 1㎜인 LCD 패널을 0.5㎜로 깎은 후 인듐주석산화물(ITO)로 코팅해 LG디스플레이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며 "경쟁 업체들은 슬리밍과 코팅 공정이 분리돼 시차와 운송 거리 문제로 불량률이 높은 편이지만 아바텍은 공정을 일원화해 불량률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텍은 이에 머물지 않고 강화유리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화유리 제조를 위한 시험생산라인을 구축해 시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조만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강화유리 생산 물량을 월 5만개에서 35만개로 확대하고 터치패널용 강화유리 등 일관 제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LG디스플레이에 강화유리를 공급하고 LG이노텍에는 지문 방지 코팅이 적용된 강화유리를 납품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강화유리 판매량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더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텍은 주요 고객사이자 2대 주주인 LG디스플레이와 아바코ㆍ대명ENG 등 관계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2대 주주인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강화유리 등 신규 제품 공동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LCD 패널 코팅장비를 전문 생산하는 아바코와 대명ENG와도 상호 피드백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발했다.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바텍은 20명 내외의 연구진을 두고 LCD 패널 두께를 얇게 하고 강화유리 형상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1㎜ 정도의 두께인 패널을 0.5㎜ 수준까지 깎고 있지만 0.3㎜ 두께까지 슬리밍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2차원 형태의 강화유리 형상도 2.5~3차원까지 시현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아바텍은 2007년에 100% 출자해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아바텍 공장이 슬리밍과 코팅작업을 병행하는 반면 중국 법인은 한국 공장에서 슬리밍된 LCD 패널 중 일부를 가져와 코팅작업만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국 공장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슬리밍과 코팅작업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대표는 "중국 현지법인에서 슬리밍 부문까지 공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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