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솔라가 6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증설함으로써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상철(사진) 미리넷솔라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공장 준공으로 30㎿의 기존 생산능력이 90㎿로 확대됐다"며 "태양광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고용창출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리넷솔라는 18일 대구 성서공단에서 연면적 1만1,157㎡ 규모의 제2공장 준공식을 갖고 고효율 태양전지 및 생산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 회장은 "대구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계기로 유럽시장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미국 진출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리넷솔라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터키, 인도, 홍콩, 대만 등에 태양전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의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수주 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최근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 현지에 태양광모듈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스닥상장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말 캘리포니아주 정부산하 LWDA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장은 "미국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차원에서 공장 건립과 나스닥상장을 진행하게 됐다"며 "그린뉴딜 정책을 표방하는 미국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면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리넷솔라는 올해 순도가 낮은 원재료를 사용해 고순도 실리콘을 개발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관련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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