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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4분기 적자 전환

구조조정 충당금등 영향…하나금융지주는 흑자로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의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4ㆍ4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3ㆍ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하나금융지주는 4ㆍ4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지주는 12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ㆍ4분기 6,648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58억원과 4,54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6.6%와 76.5%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우리은행이 CDO와 CDS 등 신용파생상품 투자 관련 평가금액을 연간 1조481억원가량 손실 처리한데다 건설 및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부실화 가능성 있는 자산에 대한 충당금을 1조 6,027억원 적립했다”며 적자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24%로 전년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우선주 1주당 3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약 25억원이다. 반면 하나금융그룹은 4ㆍ4분기에 순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전분기에는 7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576억원과 4,83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6%와 62.7% 감소했다. 하나금융 측은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1조7,767억원에 달했으나 태산LCD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1조2,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바람에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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