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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구주주 유상증자에 2500억 몰려

일반공모서도 호조 예상

대한전선이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에서 2,500억원이 몰리며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청약률을 나타냈다.

대한전선은 지난 3~4일 실시된 구주주의 유상증자 청약결과 73%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공모주식 8,000만주에 5,843만여주가 청약됐다. 청약액은 2,539억원이 몰렸다. 대표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영업 역량 강화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권주 2,156만여주는 6~7일 일반공모 청약으로 배정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대한전선의 주가흐름을 감안해야겠지만 구주주 청약률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일반 공모에 대한 시장 반응도 우호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최근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9월말 기준 690%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300% 초반대로 떨어질 수 있지만 재무 안정성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평가에서다. 대한전선은 이에 따라 서울 남부터미널의 부동산ㆍ건물과 경기도 안양 공장부지 등도 매각할 계획이다. 또 일본 최대전선업체인 스미토모전공과 제휴를 통해 해저케이블 등 신사업 분야 진출을 확장해 실적도 개선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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