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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불황에… 홈쇼핑 비상체제

■ 이번 목표 매출 1300억 화이팅!!!<br>2분기 들어 매출 부진 심화되자 위기감<br>대규모 마케팅 접고 영업익 방어전략 전환<br>포상금 내건 판매경쟁 등 직원 독려 안간힘

'오직 매출로 승부하라''(6월 TV홈쇼핑) 목표 매출 1,300억 원'

매출 기준 국내 1위 TV홈쇼핑인 GS홈쇼핑 사내에는 이달 들어 이 같은 내용의 붉은색 대형 플래카드와 포스터가 각 층마다 일제히 나붙었다.

지난달 역대 최고 수준의 사은 및 할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는데 실패한 홈쇼핑업체들이 6월 들어 사실상 비상 체제로 전환하고 이익률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통상 홈쇼핑 업체들은 중저가 상품의 유통단계를 줄여 판매함으로써 불황에 강하다는 평가를받아왔지만 올 1ㆍ4분기까지 15~20%대를 기록하던 매출 신장률이 2ㆍ4분기 들어 한자릿수 내외로 둔화되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달 내걸었던 고가의 사은품마저 다 소진하지 못한 업체들은 매출 진작을 위한 대규모 마케팅보다는 이익 감소를 막는 방향으로 선회, '내부 단속'에 더욱 부심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이달 한 달 동안 매출 진작을 위한 상품군별 내부 경쟁 행사에 돌입, 우승 팀에게 1,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업체는 매주 화ㆍ목요일을 의류ㆍ레포츠, 침구ㆍ가구, 이미용 등 동일 상품군을 1회씩 집중 방송하는 날로 정하고 최우수 팀에게 조직 활성화비 명목으로 무려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고 사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역대 처음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업체는 사내 인트라넷에 독려 메시지를 올린 직원들에게도 별도의 포상을 지급한다. 실제 대상이 된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TV화면 배너는 물론 스튜디오에도 할인을 알리는 붉은색 '세일' 푯말을 배치하는가 하면 첫 방송시 매진된 상품을 불과 열흘도 안 돼 가격을 내려 방송하는 등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총동원되고 있다.



CJ오쇼핑도 6월 한 달 동안 직원 독려를 위한 매출 캠페인을 벌이고 우승한 사업부 전원 50여명에게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1박 숙박권을 사상 최초로 증정한다. CJ오쇼핑은 영업이익 감소를 막는데 더 유리한 자체브랜드(PB) 상품만을 묶어 방송하는 '최강 1등 특집전'을 6월 한 달간 진행하키로 하고 각 사업부 단위로 방송 결과를 집계, 이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CJ오쇼핑의 단독상품은 매일 2~3회 방송되며 사은품과 경품 증정, 가격 할인 등 고객 혜택도 병행된다.

홈&쇼핑도 11일부터 붉은색 '세일' 표지를 TV화면 왼편 배너에 삽입하고 기존 판매 상품 중 인기 높은 상품을 선별해 역대 최저가로 내놓는 등 불황 타개형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부 직원의 주말 출근이 상례화되는 등 홈쇼핑사들이 체감하는 소비 불황이 심각한 상태"라며 "이른 더위에 사실상 '여름 장사' 가 마무리된데다 3ㆍ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업계의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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