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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해외협력에서 찾는다] <3> 韓·伊 기술협력관 교류사업

네트워크 활용해 유럽 수출길 열어<br>마이스코, 중진공 기술협력관 추천 통해<br>伊 COIR에 공급계약·해외시장 발 뻗어<br>20개국에 납품 수출기업으로 발돋움

마이스코의 단조제품 생산 현장 전경

SetSectionName(); [신기술 해외협력에서 찾는다] 韓·伊 기술협력관 교류사업 네트워크 활용해 유럽 수출길 열어마이스코, 중진공 기술협력관 추천 통해伊 COIR에 공급계약·해외시장 발 뻗어20개국에 납품 수출기업으로 발돋움 김해=이유미기자 yium@sed.co.kr 마이스코의 단조제품 생산 현장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남 김해에 위치한 특수강 단조품(스텐레스스틸) 제조전문업체인 마이스코는 일반 중소기업들에게는 가장 본받고 싶은 롤모델로 꼽히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지난 93년에 창업한 마이스코는 석유화학플랜트ㆍ조선기자재ㆍ풍력 및 원자력 발전기 등에 쓰이는 단조품 시장에서는 연간 7만톤의 생산량을 보유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3~4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업 16년만에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단숨에 돌파해 1,52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450여억원은 해외 수출로 거둔 매출로 전세계 20개국 45개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명실상부한 수출 기업이다. 마이스코는 내년 1월쯤 김해 본산 10만㎡ 부지에 총 800여억원의 시설 투자비용을 투입한 생산시설 증설작업을 마무리하고 본사를 이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2010년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넘버원'에 도전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배형일 대표이사는 "김해 본산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 캐퍼만 12만톤에 달할 정도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생산량 확대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2011년까지 매출 5,000억원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스코가 매출 1,500억원의 수출 기업 반열에 오르기까지는 수많은 성장통과 고비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특수강 단조품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로 뒤늦게 업계에 뛰어들어 시장확대에 한계를 느꼈던 마이스코는 96년부터 해외에 눈을 돌려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의 업체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제품을 홍보했지만 해외 수출 경험이 없는 동양의 중소기업에 선뜻 주문을 내줄 리가 없었다"며 "해외 시장을 확대하지 못해 매출이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며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고 배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해외 수출의 기회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이탈리아에서 15곳의 조립공장에 단조제품을 제공하는 대리점 역할을 하는 COIR가 지난 2007년 신규로 단조품 제조 조달 공장을 물색하던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마이스코와 만나게 됐다. 중진공의 한ㆍ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관 교환사업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국제무역센터(CEIPIEMONTE)에서 중진공으로 파견된 산업기술협력관이 이탈리아 COIR에 마이스코를 추천했기 때문이다. 그 해 11월에는 배 대표가 이탈리아에 직접 건너가 COIR에 단조제품을 3년간 독점 공급하는 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현재까지 총 185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COIR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부터는 '순풍에 돛 단 듯' 해외 수출 길이 열렸다. 배 대표는 "세계 최대 단조품 시장인 이탈리아에서의 수출 실적을 토대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중진공의 한ㆍ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관 사업이 해외 진출의 단초를 마련해준 셈"이라고 밝혔다. 마이스코는 유럽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교류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월에는 국내 단조공장 최초로 미국 기계학회(ASME)에서 원자력재료부문의 기술 및 시스템에 대한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수출 기업의 꿈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재고한다면 언젠가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유럽 등 세계 경기가 침체돼 해외 매출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내년에 매출 2,000억월 달성 및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내실을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韓·伊산업기술협력관 교류산업 한국과 이탈리아 기업간 산업협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탈리아 협력기관의 산업기술협력관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상주, 양국기업간 적정파트너 알선ㆍ정보제공ㆍ프로젝트 추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은 이탈리아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탈리아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 및 시장개척, 선진기술 도입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국제무역센터(CEIPIEMONTE), 밀라노 상공회의소 국제서비스센터(PROMOS)에서 산업협력관이 중진공에 파견돼 기업간 산업협력에 대한 상담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가 중진공 내 글로벌사업처에 설치돼, 상공회의소가 보유하는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기존의 피에몬테, 밀라노 지역을 포함한 이탈리아 전국단위의 산업협력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신기술, 해외협력에서 찾는다] 기획기사 전체보기 [병헌-前여친-병규 진실게임 전체기사] 배후?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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