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식품유통회사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05년 비식품 부문의 구조조정과 2010년 현대푸드시스템에 이어 지난해 현대 F&G와 합병함으로써 현재의 식품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됐다. 현대그린푸드는 범현대 계열사 내 유일한 식품 관련 회사이며 계열사 합병 후 구매력 강화와 물류 통합으로 식품 사업의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고 현대백화점 그룹 내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린푸드의 단체급식 사업은 대기업 위주의 시장 재편과 범현대계라는 안정적 매출처 보유,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앞으로도 10%대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 회사는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올해 중국에서도 단체 급식 수주에 성공해 해외에서도 장기 성장 기반을 위한 실적을 착실히 쌓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방식의 식자재 유통 사업은 현대그린푸드의 핵심 역량인 위생 부문의 강점을 활용해 병원 등 일반 회사로 적극 수주 확대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 올해와 2013년 영남과 중부 물류센터 완공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대기업 위주의 시장 재편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해 앞으로도 연 20~3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그룹 내 시너지 효과는 올해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린푸드의 유통 사업(현대 F&G) 부문은 현대백화점에 공산품을 공급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데 현대백화점이 2015년까지 6개, 2020년 5개 점포를 출점함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할인점과 일반 백화점으로도 농축산물을 납품하는 상황에서 최근 대형 슈퍼마켓과 일반 백화점과 납품계약이 체결돼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현대그린푸드의 신규 사업인 푸드코트도 현대백화점이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 앞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도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현대그린푸드의 푸드코트는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대구점ㆍ부산점에 입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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