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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거래, 기업 회계처리 영향 '미미'

한국회계기준원,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부채비율 평균0.02~0.74% 증가 그쳐

내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에 큰 부담은 안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한국회계기준원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 거래로 인한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0.02~0.74%포인트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평균 0.01~0.17%포인트 감소하고, 유동비율은 평균 0.02~0.8%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출권 가격은 6,000~1만원으로 가정했다.



장지인 회계기준원 원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비해 무상할당 배출권이 부족한 만큼 부채가 늘어나고 영업이익률과 유동비율이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배출권 제도 도입의 결과로 회계기준 제정 영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기업들에게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주고, 기업들은 허용량 범위에서 생산활동과 온실가스 감축을 하되 기업 간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대상 기업은 약 525개사이며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53.0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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