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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내 안보관광상품 등장
입력1998-09-23 18:30:39
수정
2002.10.22 12:40:03
09/23(수) 18:30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건너 민통선지역의 도라전망대·제3땅굴·통일촌등이 내·외국인에게 전면개방되어 새로운 안보관광상품으로 등장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홍두표·洪斗杓)는 문화관광부·국방부및 재향군인회 산하 중앙고속과 협의를 거쳐 그동안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통제되던 민통선지역내 이들 안보관광자원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안보관광상품 개발로 그동안 판문점 관광인원 제한으로 비무장지대 관광을 희망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던 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판문점관광을 대체할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는 재향군인회 중앙고속과 더불어 새로운 안보관광상품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22일 오후2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안보관광상품 개발로 연간 20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경제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중심부에서 서북방으로 약45㎞ 떨어진 이 민통선지역 안보관광지 견학코스는 임진각국민관광지- 멸공관-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통일촌 등이다.
도라산전망대는 비무장지대 북쪽 북한의 군사시설과 활동상황및 개성시인근까지 북한주민의 생활상을 관찰할 수있다. 또 판문점 서남쪽 4㎞지점까지 파내려온 북한의 남침용 제3땅굴은 시간당 3만명의 중무장병력을 침투시킬수 있는 규모로서 관광객들은 땅굴속까지 들어가 내부를 견학할 수 있다.
통일촌에서는 실향민과 접경지역 주민의 생활모습을 경험할수 있으며, 임진각에서는 6.25참전용사위령탑, 전투장비, 멈추어 선 북행 기관차등 아물지않은 전쟁의 상처와 분단조국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곳 안보관광지를 찾으려면 20명이상 단체는 명단을 임진각 제3땅굴관리사무소에 제출한뒤 전세버스로 이동하고, 개인인 경우 임진각에서부터 셔틀버스를 이용해야한다. 또한 신분증을 꼭 휴대해야하며, 음주및 약물복용자는 추입이 금지된다.
견학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요금은 단체 1인당 일반 1,000원(학생 500원),개별견학 1인당 5,000원(학생 4,000원)으로 잠정결정되었다. 단, 매주 얼요일과 국정공휴일, 땅굴정비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예약및 문의는 임진각 제3땅굴관리사무소(0348-964-0303)로 하면 된다.
【황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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