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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급증에 증권사 실적도 쑥쑥

■ 달아오르는 증시 객장은 지금

수수료 수익 늘면서 리테일부문 다시 효자노릇 톡톡

대형 증권사 7곳 1분기 영업익 추정치 76%나 껑충


연일 가파르게 오르는 국내 증시의 열기를 타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증권업계에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운 오리' 취급을 받던 증권사의 리테일 부문이 다시 중요한 수익원으로 거듭나면서 증권사들의 1·4분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NH투자·KDB대우 등 국내 대형 증권사 7곳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6.12% 늘어난 5,508억원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005940)의 경우 1·4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2.40%나 급증한 94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됐으며 키움증권(039490)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61.2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 대우증권(006800)(90.13%)과 삼성증권(016360)(58.21%), 메리츠종금증권(008560)(28.64%) 등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면서 증권사들의 실적개선 흐름 역시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내 7대 대형 증권사의 올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50%나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올 2·4분기에는 각각 900억원에 가까운 흑자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은 단연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거래대금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6조원대에 머물던 국내 증시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올 1~2월 7조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10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일부터 거래대금은 4거래일 연속 1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증권결제대금은 하루 평균 23조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으로 직결된다. 이에 따라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증권사들의 리테일 부문도 돈 버는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리테일 부문에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KDB대우증권은 올 1·4분기 리테일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하며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HMC투자증권도 1·4분기 리테일 부문 실적이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의 1·4분기 지점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의 3월 국내 주식영업 부문 점유율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리테일 강화를 위해 경력사원 채용에 나서는 증권사들도 나타나고 있다. SK증권은 급증하는 고객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상담센터 상담사(경력직)를 모집 중이며 미래에셋증권(037620)도 리테일 부문의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재 480명의 영업직원 수를 올해 말 600명 수준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불붙은 증시 열기를 타고 한동안 사라졌던 증권사들의 TV 광고도 다시 등장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3일부터 4년 만에 처음으로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6년 만에 다시 TV 광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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