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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MBA순위 유럽지역 약진
입력2004-01-26 00:00:00
수정
2004.01.26 00:00:00
김병기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경영대학원(MBA) 순위조사 결과, 유럽계 MBA가 사상 처음으로 `톱 5`안에 들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과 하버드,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이 1, 2, 3위로 작년 순위를 유지했지만 프랑스의 인시아드(Insead)와 런던비즈니스스쿨은 지난해 6, 7위에서 올해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신문은 이와 관련, MBA의 미국 독주 시대가 끝나고 유럽권이 급부상한 것이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고 밝혔다.
중하위권을 포함하는 전체 평가에서도 유럽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00위권 내에 있는 유럽지역 MBA 29개 가운데 18개의 순위가 상승한 반면 미국계 경영대학원 중 47%가 순위하락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MBA출신들의 연봉이 하락한 것과 관련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FT가 6년째 발표하고있는 MBA 순위는 졸업후 연봉과 졸업생들의 경력, 연구실적, 교수진의 배치, 학생들의 다양성 등 20가지의 기준으로 선정된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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