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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상반기 쾌속질주

현대ㆍ기아차, 국내외 320만대 판매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

국내 완성차업계가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현대차는 올 상반기 전 세계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195만1,557대(내수 34만4,422대, 해외 160만7,13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하반기 184만3,993대를 넘어선 사상 최대 기록이다. 국내에서는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의 판매호조로 지난해보다 7.2% 늘었으며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11.4% 증가했다. 지난 6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총 35만2,25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25.3% 증가한 총 124만1,047대를 팔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는 경차 모닝과 중형세단 K5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24만8,345대, 수출은 30.3% 증가한 99만2,702대를 기록했다. 6월 판매는 내수 4만2,200대, 수출 17만5,115대 등 총 21만7,3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총 41만3,53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6만9,071대로 전년 대비 19.5% 늘었고 완성차 수출은 9.7% 증가한 34만4,465대를 기록했다. 반조립생산(CKD) 방식으로는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60만2,986대를 수출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총 7만9,557대를 팔아 치우며 올 들어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쌍용차의 상반기 판매는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5만5,87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보다 35.4% 증가한 2만246대, 수출(CKD 포함)은 65.3% 증가한 3만5,627대로 집계됐다. 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한 1만364대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갔다. 특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한 7,587대로 2006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7,000대를 돌파했다. 반면 올 상반기 르노삼성은 지난해보다 8.7% 감소한 12만3,516대 판매에 그쳤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2% 줄어든 5만2,602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41.4% 증가한 7만914대로 르노삼성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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