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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권영우, 메달 사냥 실패
입력2004-08-18 00:48:11
수정
2004.08.18 00:48:11
권영우(마사회)가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유도에서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권영우는 17일(한국시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남자 81㎏급 패자 결승에서 브라질의 플라비오 칸토에게 경기 시작 27초 만에 어깨메치기로 한판패, 메달 꿈을 접었다.
메달 기대주로 꼽혔던 권영우는 8강전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그리스의일리아스 일리아디스를 만난 게 화근이었다.
절반을 먼저 내준 뒤 1분35초 만에 어깨들어메치기 절반을 따고 종료 1분47초전 허벅다리 후리기로 유효를 얻어 리드를 잡은 권영우는 심판이 소극적 공격을 이유로 잇따라 지도 2개를 주는 바람에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권영우는 연장에서 다시 지도를 받아 결국 패자로 선언되자 억울한 듯 매트 위에 드러누웠고 한국 선수단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패자전으로 밀린 권영우는 2경기를 내리 이겨 한 경기만 이기면 동메달 결정전에 나갈 수 있었으나 패자 결승 상대 칸토의 전광석화같은 어깨메치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한판패했다.
여자 57㎏급에 나선 이복희(인천동구청)도 1회전에서 만난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다니엘라 쿠르크베르(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한 뒤 패자 1회전에서도 루시데코세(프랑스)에게 오금잡아메치기 절반으로 무릎을 꿇었다.
또 2002부산아시안게임 57㎏급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홍옥성 역시 8강에서 클라우디아 헤일(오스트리아)에게 발목을 잡혀 패자전으로 밀린 뒤 2회전에서 드리울리스 곤살레스(쿠바)에게 한판패, 메달 사냥이 좌절됐다.
한편 남자 81㎏급 8강에서 권영우를 꺾었던 일리아디스가 개최국 그리스에 유도첫 금메달을 안겼고 여자 63㎏급에선 다니모토 아유미가 일본유도 4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17일 전적 △남자 81㎏급
1.일리아스 일리아디스(그리스)
2.로만 곤티욱(우크라이나)
3.드미트리 노스프(러시아)
플라비오 칸토(브라질) △여자 63㎏급
1.다니모토 아유미(일본)
2.클라우디아 헤일(오스트리아)
3.드리울리스 곤살레스(쿠바)
우르스카 졸니르(슬로베니아)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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