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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DMB폰 대중화 앞장"

짧은 안테나·멀티미디어 칩 등 개발<br>이엠따블유·엠텍비전 등 전용부품 출시 잇달아

휴대폰과 어울리지 않는 긴 안테나, 전력소모가 많고 지원기능이 빈약한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용 멀티미디어 칩. 기술ㆍ비용 측면에서 지상파 DMB폰 양산에 걸림돌이 돼온 대표적인 부품들이다. 하지만 중소ㆍ중견 벤처기업들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안테나와 멀티미디어 칩을 속속 개발, DMB폰 대중화시대 개막에 일조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엠따블유안테나는 위성DMB폰에 이어 지상파DMB폰용 안테나를 개발, 주요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과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DMB 수신환경이 이동통신망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든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안테나의 성능(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휴대폰 업체들은 외부에 노출되는 지상파DMB폰 안테나의 길이(5㎝ 이하), 폰을 떨어뜨려도 부러지지 않도록 재질ㆍ디자인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력소모를 줄여 DMB를 오래 시청할 수 있고, 고화소 카메라모듈 제어 및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칩도 속속 개발ㆍ출시될 예정이다. 엠텍비젼은 12월 중 지상파DMB폰용 멀티미디어칩 ‘타이거 DMB’를 개발ㆍ출시할 예정이다. 이 칩은 전력소모를 기존 제품의 1/2 수준으로 줄였고 디지털(HD)방송 수신에 적합한 16:9 화면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도 전력소비를 줄이고 MP3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DMB폰용 멀티미디어칩 ‘트라이톤’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 대형 전자업체가 세계 첫 개발한 지상파DMB 수신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자체 개발한 DMB 단말기용 멀티미디어칩 ‘넵튠’을 공급했다. 서승모 씨앤에스 사장은 “차량용 수신기 형태로 시작된 국내 지상파DMB 단말기 시장의 주류가 수도권 지하철 중계망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DMB폰,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PDA 등 휴대용 제품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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