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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하반기 본격 둔화"

2분기 정점 3분기이후 크게 둔화

국내 기업의 영업 실적이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하강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갈수록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이 1일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과 향후 경기 전망을 토대로 3.4분기이후 영업 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분기 정점..3분기 이후 크게 둔화 LG투자증권은 조사 대상 199개 상장.등록사의 작년 동기 대비 분기별 영업이익증가율이 2.4분기 60.0%를 정점으로 3.4분기 55.1%, 4.4분기 29.3%로 둔화될 것으로전망했다. 동양증권은 분석 대상 84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2.4분기 64.6%에서 3.4분기 47.4%, 4.4분기 11.6%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내년 1.4분기에는 -7.8%, 2.4분기에는 -8.2%를 기록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분석 대상 179개 상장.등록기업의 영업이익이 올 2.4분기 14조7천16억원에서 3.4분기 14조5천985억원, 4.4분기 14조2천563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IT 업종과 통신업종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 이동수 리서치팀장은 "4.4분기 이후 내수 회복은 기대가 되는데 IT 경기와 수출 증가세의 둔화가 기업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통신.조선 `흐림' IT 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4분기 3조7천330억원에서 3.4분기3조1천96억원, 4.4분기 2조9천611억원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동원증권은 전망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등 주력 제품의 가격 하락 속도와 폭이 예상보다 크고 휴대전화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4분기와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3조4천억원, 3조원에서 3조1천억원, 2조7천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통신업종은 업체간 경쟁 격화와 정부의 요금 규제 정책이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지적됐다. LG증권 정승교 연구위원은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 이후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지출한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마케팅 비용을 얼마나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LG증권은 SK텔레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7천58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감소하겠지만 4.4분기에는 7천216억원으로 4.2%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증권은 조선업종(5개사)의 경우 최근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을 반영해 3.4분기(2천132억원)와 4.4분기 영업이익(2천627억원)으로 추정해 한달 전 전망치보다 각각 30.9%, 28.2%나 하향 조정했다. ◆정유.은행.철강 `맑음' SK와 S-Oil 등 2개 정유업종은 예상치는 넘는 정제 마진 호조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됐다. LG증권은 이들 2개사의 영업이익을 3.4분기에는 129.7% 급증한 5천300억원, 4.4분기에는 30.9% 증가한 5천563억원으로 추정했다. 연간으로는 117.8% 늘어난 2조3천6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한달 전 전망치보다 43.8%나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은행들은 신용카드와 가계 대출 부실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들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증권 구경회 연구위원은 "국민은행은 현재 회계 오류 문제와 징계 절차가남아있어 예상이 다소 어렵지만 이번 회계 오류 사태를 제외하면 카드 부분의 충당금 부담 감소로 실적 개선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POSCO를 비롯한 철강업종 또한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이어질 전망이며 운송업종 역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항공 및 컨테이너 수송 수요가 호황을 보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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