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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봄, 그린이 부른다] 칩샷

클럽 짧게잡고 손목 꺾지 말아야<BR>스윙 한가지만 익힌후<BR>다른 클럽으로도 구사땐 기량 쉽게 높일수 있어


그린에 가까울수록 골프 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300야드 드라이브 샷이나 30야드 피치 샷, 또는 3m 퍼트가 모두 같은 1타지만 그린에 가까이 갈수록 미스한 뒤 만회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실수하면 그 피해가 커진다. 때문에 퍼팅을 포함한 숏 게임 연습에는 아무리 공을 들여도 넘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그린 주변에서 하는 칩 샷은 파 세이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샷이다. 칩 샷 기량을 높일 수 있는 쉬운 방법은 한 가지 스윙을 익힌 뒤 클럽을 다양하게 선택해 스윙 한 가지만 익히면 각기 다른 클럽으로 구사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같은 스윙이라도 샌드웨지를 잡고 하면 탁자 위로 볼이 솟아 오르지만 8번 아이언을 잡으면 볼은 탁자 밑으로 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기본이 되는 칩 샷 기초를 익혀 충실히 연습한 뒤 거리에 맞춰 클럽을 선택하면 된다. 칩 샷의 기초는 ▦앞으로 기울이고 ▦양팔로 스윙하며 ▦볼만 때려내는 것이다. 앞으로 기울이는 것은 스탠스 폭을 좁게 하고 볼은 오른발 쪽에 놓는 것이 시작이다. 제어력을 높이기 위해 클럽은 약간 짧게 잡고 양 손은 볼의 앞쪽에 놓이도록 한다. 양 발과 엉덩이, 어깨를 타깃 라인에 대해 열린 상태로 정렬하고 체중은 왼쪽(오른손 잡이의 경우) 다리에 놓이도록 한다. 다음 양 팔로 스윙하라는 것은 손목을 꺾지 말고 클럽 헤드를 움직이라는 뜻이다. 하체는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체중을 앞쪽에 실은 상태에서 단순하게 동작을 취한다. 볼을 그린에 올려놓는데 필요한 동작만 취한다는 점을 명심한다. 볼만 깔끔하게 쳐내는 것도 중요하다. 손목을 고정시킨 상태로 클럽 헤드를 아래쪽으로 다운 블로우로 가져가면 된다. 그러나 골퍼들은 본능적으로 볼의 아래쪽으로 클럽이 미끄러져 들어가 쳐 올리면서 볼을 띄우려고 한다. 이런 동작은 뒤땅 등 미스 샷을 유발한다. 볼을 잔디에서 집어낸다는 생각을 하면 자연스럽게 튀어 오른다. 폴로스루는 낮고 짧게 하며 클럽페이스는 목표 방향을 향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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