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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판매 경쟁에 벌써 물량 달려

갤럭시S3 LTE 9일 출시되지만<br>이통3사 초도 물량 20만대 공급 불구<br>수요 비해 턱없이 모자라 업계 사활건 한판 승부

갤럭시S3 LTE 받은 홍명보호, 8일 삼성전자가 런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S3 LTE 모델을 증정하는 행사에서 홍명보(가운데)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구자철(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선수들이 갤럭시S3 LTE 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주말부터 판매 경쟁에 벌써 물량 달려
갤럭시S3 LTE 9일 출시되지만이통3사 초도 물량 20만대 공급 불구수요 비해 턱없이 모자라 업계 사활건 한판 승부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갤럭시S3 LTE 받은 홍명보호, 8일 삼성전자가 런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S3 LTE 모델을 증정하는 행사에서 홍명보(가운데)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구자철(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선수들이 갤럭시S3 LTE 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의 번화가인 라페스타 거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매장. 스마트폰 개통이 불가능한 일요일임에도 직원들이 고객을 상대로'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 모델과 요금제를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일부 직원들은 매장 밖으로 나와 행인들을 상대로 "갤럭시S3 LTE를 LG유플러스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구입하실 수 있어요.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외쳤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LTE' 모델이 9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식 출시된다. 지난달 25일 SK텔레콤에서 3세대(3G) 모델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초고속 4세대(4G) 통신이 가능한 LTE 모델이 이동통신 3사에서 동시에 출시되면서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뛰어난 사양과 기능, 디자인을 보유한 갤럭시S3 LTE를 얼마나 판매하느냐에 따라 통신 업계 판도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일선 대리점들은 공식 개통에 앞선 지난 주말부터'갤럭시S3 LTE'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 경쟁에 나섰다. 주말이라 제품의 전산 개통은 불가능하지만 제조사인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초도 물량을 고객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에 공급된 초도 물량은 총 20만대에 이른다. 지난 6일까지 SK텔레콤에 7만대, KT 6만대, LG유플러스 5만대 등 총 18만대가 공급됐고 주말에 일부 물량이 추가돼 20만대 이상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각 대리점에 배분된 물량은 턱 없이 부족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S3 LTE 모델의 인기는 제품 자체의 사양이 3G 모델보다 우수하기도 하지만 국내 통신사들의 주력 마케팅 대상인 4G LTE 통신을 지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사들은 갤럭시S3 LTE가 3G보다 최대 5배나 빠른 속도가 장점인 LTE 통신을 가장 잘 구현하는 제품이라며 출시 이전부터 각종 광고 등 마케팅 전쟁에 나선 상태다.

갤럭시S3 LTE는 국내 최초로 쿼드코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LTE 스마트폰으로 빠른 통신 및 앱 실행 속도를 자랑한다. 갤럭시S3 3G 모델처럼 쿼드코어 AP를 사용한 것은 같지만 램(RAM)과 내장 메모리의 용량이 각각 2배가 큰 2GB와 32GB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대부분이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와 앱을 동시에 돌리는 멀티태스킹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LTE 모델을 더 선호할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3 LTE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DMB는 프로야구 등 스포츠 중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한국 시장에서 꼭 필요한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갤럭시S3 3G모델은 해외 모델과 사양이 같기 때문에 DMB 기능이 없다.

LTE 모델은 이동통신사 선택의 폭도 넓다. 3G 모델은 SK텔레콤 가입자만 쓸 수 있지만 LTE 모델은 이통 3사 어디서나 개통할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 LTE 가입자에게 '특별할인'과 '할부지원액' 등 형태로 단말기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다. 실제 단말기 가격은 같지만 요금제 할인 형태로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년 약정 가입자에게 요금제에 따라 7만∼10만원의 할부지원금을 제공하고 예약 가입자는 5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2년 약정시 요금제 구분 없이 단말기 가격에서 8만4,400원을 할인해 준다. LTE 후발주자인 KT는 2년 약정시 요금제에 따라 12만~15만원을 지원해 이통3사 중 할인 폭이 가장 크다. KT는 기기변경 가입자에게도 최근 6개월 평균 국내 음성 통화료가 4만원 이상이면 3만~6만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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