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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PC로도 모바일 콘텐츠 다운 가능
입력2009-09-30 17:28:03
수정
2009.09.30 17:28:03
그동안 휴대폰으로만 구매가 가능했던 음악과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를 내년 하반기부터 PC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2013년까지 스마트폰 보급 비율이 현재보다 네 배 높아지고 정액제 도입이 확산되는 등 무선인터넷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무선인터넷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2013년까지 광대역 양방향 무선인터넷 글로벌 리더 국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선인터넷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음악이나 동영상 등 휴대폰용 콘텐츠를 PC로 내려 받은 후 데이터 케이블을 통해 휴대폰으로 전송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드 로딩(side loading)'이 내년 하반기 전면적으로 허용된다. 이렇게 되면 통신 이용자들은 모바일 콘텐츠를 내려 받는 데 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모바일 콘텐츠는 휴대폰으로만 구매할 수 있어 이를 내려 받으려면 데이터 통화료를 지불해야 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유선상의 초고속인터넷을 무선으로 구현하는 무선랜을 이용해 휴대폰에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음성과 데이터ㆍ정보이용료 등을 통합한 결합요금제도 출시된다.
방통위는 우리나라를 무선인터넷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스마트폰 보급 비율을 현재 5%(약 100만대)에서 20%(약 400만대)로 늘리고 현재 10%(450만명) 수준인 무선인터넷 정액 이용자의 비율을 40%(1,800만명)로 늘릴 예정이다.
또 ▦정액제 및 통합요금제 도입 ▦스마트폰 보급 확대 ▦무선망 개방 제도개선 ▦콘텐츠 시장 활성화 ▦공공수요를 통한 수요창출 등 5대 핵심과제를 설정, 무선인터넷 이용 증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허성욱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이번 조치는 무선인터넷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마다 시장상황을 점검해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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