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9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7.27%(2,000원)나 급등한 2만9,500원에 장을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서울반도체는 시가총액을 1조7,200억원으로 늘리며 지난 달 19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CJ E&M(1조6,272억원)을 제치고 시총 2위로 다시 올라섰다. 화우테크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루멘스도 5%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금호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3% 이상 오르며 강세 행진에 합류했다. LED주의 상승세는 전일 정부가 제11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녹색 LED 조명 보급 활성화 방안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는 이와 관련 LED 조명 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2013년까지 대규모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LED 조명 2060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LED 조명 보급률을 국가 전체로는 60%, 공공기관은 10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LED 조명시장이 2015년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국내 LED 조명 시상은 2015년 1조원, 2020년 2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2ㆍ4분기 들어 20달러(1만원대) 이하 LED 조명이 경쟁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 시장의 개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