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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4형제 주식 동등보유 '눈길'

23일 숙환으로 별세한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명예회장 형제 일가가 동등 분배 원칙에 따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세인의 관심을끌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가 제출한 1.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 두 회사가 그룹의 주요 계열사지분을 보유하는 형태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명예회장을 비롯한 4형제 일가가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과금호산업 주식을 각각 8.95%, 2.46%씩 똑같이 나눠 소유하고 있다. 고 박인천 창업주의 장남인 박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 박재영씨, 차남인 고 박정구 전 그룹회장의 아들 박철완, 박삼구 현 회장과 박세창 부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과 박준경 부자 등 일가가 사실상 그룹 전체를 동등하게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재영씨 등 이들 창업 3세는 올들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주식을 늘릴 때에도똑같은 행보를 취하며 경영승계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해왔다. 근년들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구조조정이 결실을 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금호타이어를 신규 상장함으로써 시가총액이 2조7천억원대로 대폭 증가, 증시에서 재계12위권으로 부상했다. 계열 상장사는 아시아나항공.금호타이어.금호산업.금호석유화학.금호종금.금호페이퍼텍 등 6개사. 한편 박 명예회장이 지난 3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301억원(20일 종가기준)으로 평가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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