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32%(600원)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주가가 최근들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것은 그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 중국법인은 2010년 241개, 지난해 288개 신규 점포를 출점하며 대규모 투자에 나섰으나 중국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매출 성장률이 비용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전체 매출의 63%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부진은 베이직 하우스의 연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쳐 올해 주당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6% 하락한 791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해 중국 신규 출점 점포수가 80여개로 대폭 감소해 비용 증가율이 높지 않은데다 내년부터는 중국의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내수확대 정책으로 중국 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예상 EPS는 1,587원으로 올해의 2배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중국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내년부터는 중국의 소비 활성화와 비용 절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면서 할인요인이 제거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내년 실적을 감안할 때 주가수익비율(PER) 7.8배로 저평가 수준에 해당되는 만큼 중국 법인 실적 반등과 함께 주가도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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