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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영업익 산정기준 통일한다

IFRS 도입후 투자자 혼란따라<br>회계기준원, 규격화 추진키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이후 기업별로 달랐던 상장사의 영업이익 산정기준이 하나로 통일된다.

21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한국회계기준원의 기업회계기준서 개정 초안에 따르면 회계기준원은 그동안 기업 자율에 맡겼던 영업이익 산정기준을 통일하기로 했다. 회계기준원은 이달 말이나 오는 9월 초까지 회계기준위원회를 열어 최종 방안을 확정하고 2012사업연도 사업보고서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기업별로 다르게 산정됐던 영업이익이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ㆍ관리비용을 뺀 금액으로 통일된다. 또 앞으로는 사업보고서상에 영업이익 공시도 의무화된다. 다만 기업이 영업이익에 새 항목을 추가한 부분이 기업 영업성과를 더 잘 나타낸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부분을 조정영업이익 등으로 주석에 표시하는 것은 가능하다.

회계기준원이 기업회계기준서 개정에 나서는 것은 K-IFRS 도입 이후 영업이익 공시가 자율화되면서 투자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K-IFRS가 처음 시행된 후 그동안 기업들은 매출채권이나 외화자산 평가손익 등을 각기 다르게 영업이익에 반영하면서 기업 간은 물론 연도별로 비교조차 불가능해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어왔다. 일부 상장회사의 경우 영업이익을 부풀리는 등 퇴출을 회피하는 방편으로 IFRS를 악용한다는 지적도 기업회계기준서 개정에 나선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 증권사 기업 담당 연구원은 "K-IFRS 도입 이후 일부 회사들이 매출채권과 외화자산 평가손익은 물론 배당수익까지 영업수익으로 평가하다 보니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켰다"며 "이번 기준서 개정을 통해 영업이익 산정기준이 통일될 경우 기업 간, 연도별 비교가 가능해져 투자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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