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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펀드 "이름이라도 바꿔보자"

최근 펀드 환매로 몸살을 겪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이름을 잇따라 바꿔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용사들의 이러한 행보가 펀드 성격을 보다 분명하게 전달해 조금이라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한 달 사이 ‘미래에셋코리아대표경쟁력펀드’를 포함한 주식형 펀드 3개의 명칭을 변경했다. 실제로 지난 달 말에 ‘미래에셋코리아대표경쟁력펀드’를 ‘미래에셋한국대표기업펀드’로 바꾼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펀드’를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펀드’로, ‘미래에셋스마트레버리지분할투자펀드’를 ‘미래에셋레버리지1.5플러스펀드’로 수정했다.

동양자산운용도 최근 연금펀드에 대한 명칭을 변경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종전‘동양파워연금증권투자신탁1호(채권)’에 ‘전환형’이란 문구를 삽입해 ‘동양파워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호(채권)’으로 바꿨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역시 지난 달 말 ‘피델리티퇴직연금코리아증권모투자신탁(주식)’을 ‘피델리티코리아 퇴직연금및법인용 증권 모투자신탁 (주식)’으로 교체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펀드의 성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명칭을 바꿔 보다 잠재 투자자들을 조금이라도 확보하자는 전략을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명칭을 변경하기 전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펀드 전략을 좀 더 쉽고 충실히 드러내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명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피데리티의 경우 처음에는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클래스도 만들었지만 이후 법인 클래스로만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펀드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법인 투자 유치에 집중하기 위해 명칭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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