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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성공창업 ABC] 점포회생전략

입지에 맞는 업종 우선 고려…비싼점포는 고가사업으로 승부

잘못된 업종 선정이라고 해도 개별 사례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원인과 진단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업종선정으로 점포 운영 자체에 흥미를 잃어 적극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적성은 맞지만 점포 입지와 업종의 궁합이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업종의 라이프 사이클상 쇠퇴기에 있거나 경쟁 포화단계에 있는 업종을 선정해 고전하는 사례도 흔하기 때문이다. 업종 선택을 잘못해서 경영이 부진할 경우 점포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업종과 점포입지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업종전환이 최선책이 될 수 있다. 궁합은 결혼할 때만 보는 것이 아니다. 상권이 안정된 곳이고 점포 입지가 무난하다면 업종 전환을 통해 얼마든지 회생이 가능하다. 둘째, 권리금이 비싼 점포라고 무조건 장사가 잘 될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입지 여건이 아무리 좋아도 업종 선정이 잘못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점포의 권리금과 보증금에 너무 많은 비용을 들여 일정액의 매출이 오르는데도 이익 발생이 전혀 안 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런 점포는 마진율이 높은 업종이나 고가품 사업으로 전환해야 승산이 있다. 투자비 부담이 크다고 모두 쓰러지는 건 아니다. 투자비중에 차입금 비율이 높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수익이 발생해도 이자를 갚는데 수익금이 다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로는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셋째, 쇠퇴 업종을 선택해 창업한 경우이다. 쇠퇴업종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사양길에 접어든 업종과 경쟁 포화로 기존 점포의 상당수가 자연 정리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1,000원 만두전문점이나 불닭전문점이 대표적인 예다. 따라서 업종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다양한 변화를 모색함으로써 투자비용의 보존에 노력해야 한다. /(주)창업경영연구소장 www.ica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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