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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시점 기다려 투자종목 재편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본격 조정권 진입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맞은 시장은 휴가전보다 오히려 좋아져 있었다. 삼성전자는 20만원을 넘보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주초 종합주가지수가 570선을 넘기며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수급을 분석해 본 결과 종합주가지수 580선부터 600선까지의 매물부담이 크기 때문에 메가톤급 호재가 나오거나 주식시장으로 큰 자금이 몰려들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해 일단 매매를 뒤로 미뤘다. 지난 7일 이후 미국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가자 지난 주까지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벌이기 시작했다. 미국시장도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9일 선물옵션만기일에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자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보이며 550선 밑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금요일 동시호가부터 삼성전자와 건설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 주식을 사들였다. ◆ 6일 매수시점을 뒤로 미루기로 결정 의외로 강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닷새째 계속 올랐다. 530선을 밑돌던 수준에서 사들였던 주식을 모두 팔고 휴가를 떠났는데 휴가기간 동안 내내 주가가 오른 셈이다. 월요일에도 주가는 또다시 강세를 나타냈으나 상승탄력은 현격히 줄어들었다. 주식을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 만약 주식을 산다면 개별종목에 대한 공략전략을 펴거나 새롭게 부각하고 있는 트로이카, 다시 말해 대중주의 매수를 고려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대중주가 상승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매수를 주저했다. 주가가 닷새째 올랐는데 고객예탁금은 7조원과 8조원 사이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주가 제대로 오르려면 예탁금이 10조원은 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 7일 본격적인 조정권 진입 매수를 미루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큰 폭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이 조정권에 들어가는 모습이 완연하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시중의 풍부한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을 투자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시중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흘러들어가는 징후들이 여기저기서 포착된다. 당장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IMF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어들고 있고 서울지역 동시분양에 청약자금이 몰리고 있다. 또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모집을 위해 새벽 잠을 설치는 사람들도 나왔다고 한다. 주식보다는 부동산이 당장 저금리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징후들이다. ◆ 9일 옵션만기 부담으로 급락 베이지북(beige book) 보고서가 직격탄을 날려 종합주가지수가 두자리수나 크게 떨어졌다. 막판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자 주가하락이 더 심화됐다.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이에 맞게 급락을 이용해 주식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 10일 삼성전자ㆍ삼환기업ㆍ두산건설 매수 동시호가부터 주식을 사들이기로 하고 대상을 물색했다. 증시 여건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18만원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해도 좋다는 생각을 해 100주를 장기투자용으로 매수했다.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보유해볼 생각이다. 다른 종목을 고르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점을 포인트로 잡았다. 정부당국의 건설경기 부양의지도 강력한 상황이고 일부 건설주들은 상반기들어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격대도 액면가를 밑도는 주식이 더 움직이기 좋은 상황인 만큼 삼환기업과 두산건설을 동시호가에 사들였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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