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신재생에너지 벨트와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등의 기반을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유치해 '동북아 탄소금융 허브'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15일 확정된 '전남도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도는 ▦녹색의 땅 전남 조성 ▦녹색성장산업 육성 ▦녹색성장 선도 지자체 구현 등 3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저탄소 녹색공간 조성 등 7대 정책 방향,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35대 실천과제와 대중교통 전용지구 설치 등 134개의 세부 실천과제가 설정됐다. 세부사업을 추진하는데 18조7,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방안을 보면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유치하고 국제환경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전남 CDM(청정개발체제)지원센터 설립,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메카 구축을 위해 5GW 해상풍력단지 조성, 해상풍력실용화센터와 조류발전 실증연구센터 설립, 소수력 발전 실시, 지열·하수열 등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은 에너지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35%를 달성할 방침이다. 영산강ㆍ섬진강ㆍ탐진강 등 3대 하천의 수질 개선, 생태환경 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 체계적인 정비로 치수ㆍ이수ㆍ환경기능이 조화된 녹색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안도 담겨있다. 도는 환경 농수축산업 육성, 녹색관광기반 조성, 남도 맛 산업 및 천일염 세계 명품화, 녹색마을 조성 등 추진 중인 녹색성장 정책들도 한층 발전시키기로 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이 완료되면 전남도는 국내ㆍ외 녹색성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녹색기업의 요람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연차적으로 수정ㆍ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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