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버스·트럭 등의 상용차 배터리팩 기술을 확보하고 전기차 및 국방 분야에 적용할 전기구동시스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영국의 자동차연구소 MIRA와 상용차용 배터리팩, 전기구동시스템 등 제품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포괄적 기술협력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기구동시스템이란 모터·인버터·배터리팩·통합제어기 등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삼성테크윈은 자주포 등 방산 차량 분야에서 수십 년간 전기구동시스템 노하우를 쌓아왔다. 상용차용 배터리팩과 전기구동시스템 분야에 본격 진출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삼성테크윈이 처음이다.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한 승용차 시장의 배터리팩·전기구동시스템 부문과 달리 상용차는 미개척 분야로 분류되는 만큼 삼성테크윈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MIRA는 1946년 영국정부와 영국자동차협회가 설립한 자동차 연구기관으로, 전기구동시스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설계역량을 갖춘 것으로 인정 받는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상용차용 배터리팩 사업 진출로 향후 5년간 7,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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