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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하나은행장 "영업지점 줄일 것"


대기업 구조조정과 저금리로 최근 금융권의 수익이 급감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하나은행이 영업지점을 축소해나간다.

김종준(사진) 하나은행장은 지난 5일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하나은행의 향후 대고객 전략은 온라인 비중이 높이는 쪽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영업지점을 축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의 이 같은 전략은 장기저금리 및 대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권의 먹거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사수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읽힌다.

김 행장은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은행을 찾는 고객이 1명이었다면 지금은 0.13명에 불과하다"며 "반면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은 10배가 넘게 성장했는데 이러한 변화에서 점포 축소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점을 줄이더라도 비용과 효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지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인력구조가 슬림해서 인력의 재배치가 수월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영업지점당 인력 수는 평균 10여명으로 경쟁은행들의 12~13명에 비해 적다. 영업지점의 경우 1명의 인원이 차지하는 업무비중이 큰 만큼 이들을 인근 영업점으로 발령내면 영업점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 행장의 계산이다.

김 행장은 이어 "비대면 채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비단 하나은행뿐만이 아닌 그룹 전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자체 개발한 '이동식하나은행(포터블브랜치)'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계열사인 하나SK카드는 모바일카드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김 행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도 리스크 관리가 은행권의 최대 화두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신용위험 관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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