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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브라질 건설장비공장 첫삽
입력2011-10-09 10:02:17
수정
2011.10.09 10:02:17
이재용 기자
현대중공업이 중남미 건설장비 시장 확대를 위해 브라질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최병구 부사장과 세르지오 카브랄 리우 주지사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건설장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장은 총 1억5,000만달러가 투입돼 내년 말까지 브라질 리우주 이따찌아이아시의 56만2,000㎡(약 17만평) 규모 부지에 건설된다.
브라질 공장은 연간 2,000여대의 굴삭기와 휠로더를 생산하게 되며 이들 장비는 현지 특성과 요구에 맞춰 현지형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2014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000대로 늘리고 브라질 건설장비 시장의 주력 장비인 백호로더(전방에 굴삭기, 후방에 로더를 장착한 복합건설장비)도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고속철과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대규모 건설투자로 향후 꾸준한 건설장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브라질 공장 설립을 통해 판매량이 매년 20% 이상씩 증가해 2016년에는 브라질에서만 약 4,5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기공식에서 “브라질 공장은 신흥 경제대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중국ㆍ인도ㆍ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 2016년까지 건설장비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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