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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역사학자 이이화의 '한국사이야기' 3차분 출간

이번에 나온 조선전기편은 제9권 『조선의 건국』을 비롯해 『왕의 길 신하의길』(제10권), 『조선과 일본의 7년전쟁』(제11권), 『국가재건과 청의 침입』(제12권)이다.「한국사이야기」는 「역사의 생활화」를 내걸고 지난 98년 6월 『우리민족은 어떻게 시작되었나』를 비롯한 고대편 4권을 한꺼번에 선보이고 지난해 1월 고려편 4권이 출간된바 있다. 이번 조선전기편은 건국에서부터 이 책이 독특한 용어를 붙인 조청전쟁(朝淸戰爭),즉 병자호란까지 조선전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일반적인 역사명칭을 거부하고 있는 것. 가령 조선중심적인 시각이 가미된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조일전쟁, 조청전쟁(朝淸戰爭)을 제안한다. 이는 이들 전쟁을 포함한 조선사를 동아시아 역사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고찰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임진왜란의 경우 북한에서는 「임진조국전쟁」으로 중국에서는 「임진동정」(壬辰東征중국)으로 부르는 등 각기 주관적인 관점에서 다르게 일컫고 있다. 저자는 또 조선시대 문화적 특수성을 부각하려 했다. 저자는 유교적 통치이념이 민중과 생활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혼례, 상례, 장례 등 통과의례와 교육 따위가 어떻게 유교적 가치로변모했는지를 살피고 있다. 이와함께 이 시기 민중생활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는데 담배와 고추의 유입 및보급과정은 학계에는 익히 알려져 있으나 새삼 흥미를 끈다.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전통이 광해군이 담배 냄새를 싫어한데서 말미암았다는 설명은 흥미롭다. 이밖에 여성사 및 여성생활사에도 주력했다. 각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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