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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美 재활용업체 500만弗에 인수

LS니꼬동제련이 미국의 자원재활용 업체를 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LS니꼬동제련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대 전자스크랩 전문 처리업체인 ERI(Electronic Recyclers International)의 지분 10%를 500만 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RI는 전자회로기판(PCB)을 주로 처리하는 재활용 전문업체이며 미국시장 점유율이 22.8%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3만5,000톤의 스크랩물량을 처리해 3,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계약으로 LS니꼬동제련은 경영 참여는 물론 이 회사가 생산하는 PCB를 전량 도입하게 된다. LS니꼬동제련의 연간 폐자원 수집량은 국내에서 4만톤, 국외에서 2,000톤 수준이었지만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스크랩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해외 원료조달의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게 돼 자원재활용 사업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스크랩 사업은 휴대전화,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기판과 차량에 사용된 금속물질을 추출ㆍ재활용함으로써 '도시광산사업'으로 불리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도시광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최근 관련업체의 인수ㆍ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자원재활용 시설인 GRM(Global Resources & Material)을 설립한 데 이어 희유금속과 귀금속을 생산하는 토리콤, 원료 구매와 네트워킹 업체인 리싸이텍코리아를 차례로 인수했다. 구자명 부회장은 "자원재활용 사업을 통해 희유금속을 추출하는 것은 자원 확보는 물론 국내외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다"며 "고순도의 금속을 추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S니꼬동제련은 원료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말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캐나다 인멧이 보유하고 있는 파나마 페타키야 구리 광산 지분 20%를 인수했다. 이 광산은 단일 광산기준으로 세계 15위 규모로 구리 매장량만 10억700만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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