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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 경쟁 생산성 증가에 부정적 효과"

기업간 경쟁은 현재 기업의 생산성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생산성 증가에는 부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미경 가톨릭대 교수는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 아시아경제패널 세미나에서 발표한 `경쟁과 기업지배구조가 생산성 증가에 미치는 효과(Effects of Competition and Corporate Governance on Productivity Growth)'라는 논문에서 1990년에서 2003년까지 국내기업에 기업간 경쟁이 주는 효과를 생산성 함수를 통해 분석한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그러나 "기업간 경쟁이 생산성 향상에 부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경쟁이 성장을 억제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에 반대되는 지표인 기업의 초과이윤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간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나왔다는 것은 경쟁이 당시의 생산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기업이 효율화된 데 따른 결과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경쟁이 심화돼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시각과 경쟁이 너무 심화되면경제성장에 역효과를 미친다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1990년부터 2003년까지의 한국기업에는 경쟁이 생산성에 역효과를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반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로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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