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부증권이 26개 업종에서 신용등급 BBB- 이상인 업체 224개를 대상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2010, 2011년)를 분석해 재무등급을 산정한 결과 방송과 정유 업종이 상승했다.
재무등급은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안정성 관련 12개 항목에 등급별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각각의 재무비율 별로 점수를 부여해 산정한 것으로 재무안정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용등급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반면 운송과 전자, 제지목재, 시멘트 등 대부분의 업종은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주변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대외 경제 여건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 수출 중심의 국내 경제와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특히 일정수준 이상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신용등급 상위 업체에 비해 하위등급 업체의 경우 재무적 요인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커 재무실적 저하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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