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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반등… 추가상승 '글쎄'

美, 씨티銀 지분 확대 방침에 코스피 예상밖 큰폭 상승<br>거래량·거래대금 크게 줄어… 투자 심리는 다소 진정<br>"환율등 고려 지지선 확보때까지 보수적 대응 바람직"



증시가 6거래일 만에 수렁에서 헤어나는 데 성공했다. 기술적 반등이란 분석이 우세하지만 위축될 대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축소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뚜렷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환율 불안, 동유럽 부도위기 등 다수의 악재가 여전한 만큼 앞으로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가 안정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씨티은행 지분 확대 방침이 호재로 작용=코스피지수는 23일 전일보다 33.60포인트(3.15%) 오른 1,099.5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우리 증시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미국 정부의 씨티그룹 지원확대 소식과 이에 따른 원ㆍ달러 환율 급락,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쪽으로 씨티은행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기급락을 노린 반발매수세가 유입되자 기대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반등 성격 짙어=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같은 기세가 이어지기에는 제반 증시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가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자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날 총거래량은 3억8,914만주로 전일에 비해 무려 33.7%(1억9,819만주)나 급감했다. 거래대금 역시 3조7,812억원으로 전일의 4조1,460억원에 비해 8.8% 감소했다. 이는 종목장세가 종료되면서 개인들의 매매활동이 줄어든데다 증시가 다시 위험한 구간에 들어서자 개별 매매주체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지수가 급등한 것은 1,100선 이후 지수가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매물벽이 두텁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거래량 급감에서 엿보이듯 매매주체들은 현재 시장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변동성 큰 장세 이어질 듯=전문가들은 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했고 원ㆍ달러 환율 역시 빠른 속도로 치솟은 만큼 추가적인 하락압력은 크지 않겠지만 높은 변동성이 지배하는 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동유럽 국가부도, 미국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등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경우 외국인의 자금회수 욕구를 건드려 증시를 비롯한 외환ㆍ상품시장 등 전반에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중 자금의 부동화 현상과 외환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당분간 환율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일단 지지선 확보가 관찰될 때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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