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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펀드 인기…수탁고 크게 늘어
입력2004-10-31 16:56:03
수정
2004.10.31 16:56:03
최근 들어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내년 증시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31일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펀드 수탁액 증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의 최저 편입비가 60%이상인 성장형 펀드 가운데 10억원 이상이 신규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총 12개였다.
이에 반해 주식 최고 편입 비중이 70%로 상대적으로 주식 투자 비중이 낮은 안정형 펀드 중에서 10억원 이상 수탁액이 늘어난 펀드는 단 1개에 불과했다. 신규 자금이 유입된 12개 성장형 펀드는 수익률도 평균 60.16%로 안정형보다 훨씬 높았다.
수탁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랜드마크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1월에 내놓은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으로 162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이 펀드는 주식 편입 비중이 90% 정도로 지난 27일까지 21.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형 펀드 중에서는 지난 2000년 설정된 ‘BUY-KOREA엄브렐러밀레니엄칩1’이 가장 많은 36억원의 신규 자금을 끌어들였다.
최승용 랜드마크투자신탁운용의 주식운용팀장은 “자산운용사들이 적립식 성장형 펀드를 적극 출시하고 있고, 투자자들도 장기 투자에 대한 개념을 갖기 시작하면서 성장형을 좀더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창규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기관들의 경우 연말 수익률 조정 차원에서 성장형 펀드로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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