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록 연구원은 “CEO 교체로 ‘빅배스’(Big Bath) 우려 등 경영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며 수주잔고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빅배스’는 경영진 교체 등의 시기에 잠재 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회계기법이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996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2분기 실적은 내부 회계정책에 좌우될 예정이어서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납득할 만한 실적과 전망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조선소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은 투자자 신뢰만 확보하면 앞으로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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