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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시장 성장세 무섭네

일평균거래대금 기준 레버리지(2위), 인버스(4위) 올라<br>통화ㆍ원유 ETF 잇따라 출시 전망


올들어 코스피지수 1,750선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수 하락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ETF와 차입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환율이나 원유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ETF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4조7,250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7,894억원)보다 2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종목 역시 50개에서 57개로 증가해 ETF시장이 확연한 성장세를 펼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들어 지수 변동폭 2배의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ETF와 지수 하락폭만큼 수익을 얻는 인버스ETF 등 신종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한편 거래규모도 급증했다.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컸던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200(361억원)’이었고 ‘코덱스레버리지(198억원)’, ‘코세프200(190억원)’, ‘코덱스인버스(132억원)’, ‘타이거200(93억원)’순이었다. 지난해 말 1~5위를 모두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가 차지했던 점을 고려할 때 레버리지ㆍ인버스 ETF가 눈에 띄는 성장을 거둔 셈이다. 이 상품들의 선전은 단순히 지수만을 따르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상단에서는 인버스상품을, 하단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을 투자하는 전략도 구사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이 상품들의 거래규모를 늘린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2팀장은 “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흐르면 인버스(하락장)나 레버리지(상승장) 중 한 상품만 인기를 끌텐데 최근 박스권장세가 두 상품 모두 거래량을 늘리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TF운용사별로는 시장 선도역할을 했던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상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자산운용의 ‘코세프(KOSEF)’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덱스 ETF는 올 들어 15일까지 누적 거래대금 9조4,51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ETF누적거래대금(14조5,534억원)의 65%를 차지했다. 지난해 59%다 6%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코덱스레버리지’, ‘코덱스인버스’의 인기몰이가 점유율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세프ETF는 지난해 15%에서 올해 21%로 비중을 확대했다. 주력상품인 ‘코세프200’을 중심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코세프국고채’, ‘코세프통안채’등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우리자산운용이 원ㆍ달러 환율을 이용해 통화에 투자하는 ETF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고, 미래에셋맵스 자산운용은 원유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국내 ETF시장이 다양한 상품을 무기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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