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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가총액 사상 첫 800兆 돌파 코스피 19P 상승 1,483P 사상최고치 경신 현상경 기자 hsk@sed.co.kr "내친김에 1,500 넘자" '이제는 1,500이다.' 한미 FTA 타결과 미국 증시 급등 등의 호재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우려와 중국 증시 쇼크 등 주식시장을 휘감았던 황사를 걷어내면서 코스피지수가 4일 다시 사상 최고치로 치고 올라갔다.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이 급등하는 주가 그래프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최흥수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5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19.66포인트(1.34%) 오른 1,483.41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 2월23일의 장중 사상 최고치인 1471.04포인트를 가볍게 돌파했다. 이 같은 강세는 해외 증시의 호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인한 투자심리 안정, 외국인 매수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은 2월23일(4,549억원) 이후 최대 규모인 4,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5.59포인트(0.85%) 상승한 660.81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810조2,160억원에 달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2005년 2월18일 500조원을 돌파한 뒤 그해 9월20일 600조원, 12월12일 70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800조원을 뛰어넘게 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그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들이 크게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며 “시장에 타격을 줄 만한 대내외 악재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르면 다음주 초반 이전에 코스피지수 1,5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한 데 힘입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만7,500선을 돌파했으며 대만 자취엔지수도 6년여 만에 8,000선을 넘어섰다. 입력시간 : 2007/04/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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