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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 상반기 200조

발급수도 43%늘어 1명당 평균 3장 보유 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200조원을 육박하면서 7개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8% 증가한 1조178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발급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6,837만장으로 성인 한 사람당 평균 3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상반기 신용카드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와 19개 은행계카드사의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199조2,7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5%, 지난해 하반기보다 3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기능 서비스의 이용실적이 129조7,567억원으로 전체 카드사용액의 65.1%를 차지, 대부분의 카드거래가 소액 단기자금을 빌리기 위해 이용된 것으로 보였다. 카드발급 건수는 모두 6,837만4,000장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43%가 늘었으며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2,249만명을 기준으로 볼 때 한 사람당 3.04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이 같은 카드사용과 발급의 급증은 ▦카드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한도 확대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 도입 ▦현금서비스 한도제한 폐지 등 정부의 카드사용 권장정책 ▦요금할인 혜택 ▦유통업계 등과의 업무제휴 등 부가서비스를 확대시켜온 각 카드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올 상반기 7개 전업카드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07억원에 비해 91.8% 늘어난 1조17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회사별로는 ▦LG 3,580억원(증가율 112.0%) ▦삼성 3,050억원(111.2%) ▦국민 2,302억원(91.2%) ▦외환 1,005억원(41.6%) ▦비씨 229억원(68.4%) ▦다이너스 151억원(-62.2%) ▦동양 -139억원(적자전환)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총 2조3,385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전체 영업수익에서 카드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5.5%에서 8.4%로 높아졌다. 그러나 은행계 카드의 연체비율은 8.7%로 전업카드사의 5.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업카드사가 연체 채권을 보다 공격적으로 회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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