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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에이스저축은행… 자유투어 한시적 최대주주로

지난해 9월 퇴출된 에이스저축은행이 자유투어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스저축은행은 자유투어 지분 40.32%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자금 운용으로 보유중이던 15% 지분에 자유투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던 8명의 주주가 대출상환기간을 지키지 못해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자 에이스저축은행이 25.32%의 지분에 대한 담보주식 처분권한을 갖게 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따라서 에이스저축은행은 담보주식을 처분할 때까지 한시적으로나마 자유투어의 1대주주 지위를 획득한 셈이다.

에이스저축은행 관계자는 “뜻하지 않게 에이스저축은행이 자유투어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맞지만 향후 담보권 실행 절차를 밟아 담보물건을 처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에이스저축은행은 하나금융지주에 피인수되면서 제일저축은행과 함께 하나저축은행으로 변경됐지만 당시 자산ㆍ부채 인수 기본합의에 따라 하나금융지주가 일부 자산과 부채만 인수하면서 이번 담보권 행사 물량은 에이스저축은행에 잔존하게 됐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자유투어의 최대주주는 엘엔에스플래닝과 안철희 씨로 총 20.44%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에이스저축은행이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는 물량은 기존 보유 주식을 제외한 1,100만8,000주로 이는 최근 한달간 유통물량(71만6,533주)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에이스저축은행 관계자는 “담보물건 처분권한 통지부터 담보권 실행을 위한 절차를 밟으려면 일정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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