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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펀드, 제역할 못한다

구조조정펀드, 제역할 못한다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부실기업의 인수합병(M&A)를 지원하기 위해 생긴 구조조정전문회사들이 펀드결성이 안돼 대부분 개점휴업상태에 머물고 있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총 400억원을 출자, 이달중 자본금 500억원의 「중소기업 기업개선펀드」를 출범하고 하반기내 1,000억원 규모의 조합결성하는 등 구조조정펀드 확대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9일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구조조정전문회사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40여개의 전문회사가 등장했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펀드를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실적을 올리고 있는 회사는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코미트창투등 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결성된 조합도 코미트M&A펀드 1호등 7개에 그쳤고 그나마 올해 펀드를 결성한 업체는 KTB네트워크 한곳 뿐이었다. 이처럼 구조조정펀드 결성이 지지부진한 것은 은행, 종금사등 기관투자자들이 자체 구조조정등을 이유로 조합참여를 극도로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합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KTB3호 기업구조조정조합」등 3개펀드에 8개기관 뿐이었다. 이에따라 나머지 90%이상의 전문회사들은 기업에 대한 투자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자문정도의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기청은 이러한 상황을 해소키 위해 이날 구조조정 재원조성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우선 150억원의 재정자금을 출자해 KTB네트워크와 공동으로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기업개선펀드」를 결성, 완료할 예정이다. 9월부터는 조합결성총액의 75%이상을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케 하고 대신 투자결정을 구조조정회사에 일임하는 등 조합운영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구조조정조합 출자요건을 대폭 완화해 재정자금 출자금액 한도를 기존의 20%에서 30%까지 확대하고 250억원의 자금을 투여해 10월까지 5~10개 조합, 총 1,000억원규모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중기청의 한관계자는 『이번 재정자금 투자확대와 요건 완화가 구조조정 펀드결성에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500억원의 재정자금을 투입하고 펀드결성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의 조합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8: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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