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올 사법연수원 수료생들 경찰관 특채에 대거몰려

경정 경쟁률 8.9대1…공무원 선호도 높아져

경찰관 특별공채에 올초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신규 법조인들이 대거 몰렸다. 이는 ‘개업하면 망한다’는 이야기가 나돌 만큼 변호사 수임현실이 악화된 법조계 현실을 감안, 수료생들이 아예 안정적인 공무원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25일 사법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2005년도 경정 특별채용에 총 89명이 지원, 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 가운데 권은희(연수원 33기) 변호사 등 총 10명의 합격자를 최종 선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원자 89명 가운데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34기 출신들이 81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91%에 달했다. 이는 군법무관 입영자 90명과 공익법무관 대상자 54명을 제외한 34기 취업대상 수료생 813명의 10%에 달하는 인원이다. 81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현직에서 활동 중인 개업변호사로 확인됐다. 또한 합격자 10명 중 권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모두 34기 출신으로 채워졌으며 합격자들은 일선서 수사과장이나 형사과장 등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권 변호사는 사시와 행시ㆍ외시를 합쳐 여성고시 합격자가 경찰에 입문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S법무법인 소속 O모(31기) 변호사는 “2000년 이후 연수원 기수들 중에서 특히 변호사의 길을 포기하는 ‘외도’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더구나 중소형 로펌들마저 변호사 채용을 중단한 상태여서 신규 법조인들은 취업도 개업도 모두 어려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1월 사법연수원 34기 수료식 당시 전체 수료생(957명)의 33%에 달하는 320명의 신규 법조인들이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연수원을 떠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