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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갈등접고 경제살리기 앞장을"

‘갈등과 분열을 마감하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국회.’ 17대 국회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경제 살리기, 집값 안정 등 다양하지만 핵심은 의외로 간단했다. 추락하는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들이 잘 먹고 살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달라는 것이다. 제발 난장판 싸움은 그만하고 조용하게 국민에 봉사하는 국회 본연의 자리 를 찾아줄 것을 고대했다. 이런 바람은 자영업자ㆍ회사원ㆍ주부ㆍ대학생 등 직업ㆍ직종에 관계없이 똑같았다. 시민단체들은 새 국회가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말 그대로 화합과 타협의 정치를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과거처럼 민생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 에만 몰두하는 구태 재연을 걱정하고 국민 기대를 저버리면 시민들의 강력 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 동대문에서 의류가게를 꾸려가는 장성진(45)씨는 “국회라는 말만 들 으면 싸움판이 생각나 지겨울 지경이다. 17대 국회는 새 인물이 많이 들어 간 만큼 한 가닥 기대를 해보고 싶다”며 “경제를 잘 챙겨 장사하는 사람 들의 찡그린 얼굴을 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대구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상모(56)씨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 국회는 뭘 했는지 모르겠다. 소시민ㆍ중소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안정되는 것 아니냐”며 새 국회에서 중소기업의 어 려움을 덜어주는 정책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랐다. 경기침체로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직장인들의 국회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은행원 김진수(41)씨는 “앞으로는 ‘사오정’이니‘삼팔선’이니 하는 말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대 표기관인 국회가 경제와 민생에 올인(all in)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부들은 무엇보다 물가와 집값 안정에 국회가 힘써주기를 고대했다. 서울 마포에 사는 주부 윤미란(38)씨는 “시장에 가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물가가 올라 시장보기가 겁난다”며 “정치하는 분들이 수시로 시장에 나가보고 서민들의 걱정거리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에 사는 새내기 주부 양경주(29)씨는 “집값이 다시 들먹이고 있어 내 집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학생 등 청년층의 바람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는 것이다. 이공계 대학생 정성엽(25)씨는 “그동안 국회에서 청년실업 문제가 많이 거론됐지만 실제로 된 일은 없는 것 같다. 말로만 하지 말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국회가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국회를 주문했다. 고계현 경실련 정책시장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를 끝내고 국민을 무서워하고 존중하는 국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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