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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본격 하강 가능성"

KDI "생산ㆍ수출 증가세 둔화등 1년만에 확장국면 마무리"<br>연합인포맥스 설문조사… 9월 생산 8%대 증가 예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생산 증가세가 둔화한 반면 재고 증가세는 소폭 확대돼 지난해 3ㆍ4분기 이후의 경기확장 국면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KDI는 이날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에서 “지난해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큰 폭으로 조정돼온 민간소비가 지난 3ㆍ4분기에도 회복되지 못한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상승을 견인했던 수출급증세마저 둔화해 제조업 경기가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특히 “생산ㆍ재고 순환의 경우 IT 관련 부분은 하강세에 진입하고 나머지 산업들도 추가적인 경기확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특히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둔화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장기금리 하락이 “기업 및 소비자가 여유자원이 있어도 경제활동에 활용하지 않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중장기 성장잠재력 하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KDI의 진단에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15개 국내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월 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8%대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최근 환율급락 등으로 수출채산성 악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오는 29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계기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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