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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세종기지 전면 개보수

정부는 건설된 지 16년이 넘은 남극 세종기지를 전면 개보수하고 낡은 통신ㆍ운송장비도 3월중 최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최근 세종기지 조난사고에 대한 현장실사를 실시했던 정부는 25일 고건 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세종기지의 운영 개선과 극지연구 활성화 지원을 골자로 한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올 하반기 세종기지에 시설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연구동과 숙소를 증축하면서 기업들의 건물 기증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장비의 경우 자동위치추적장비(GPS)와 음파탐지기를 부착한 고무보트(조디악)2대, 휴대용 자동위치 추적장치 4대, 최신형 무전기 11대, 중계용 안테나 2대, 구명복 10벌을 내달 세종기지에 배치한다. 월동대원의 선발 자격요건과 사전 적응훈련은 강화하고 처우도 개선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남극 연구가 앞으로 남극에서의 영토권, 재원개발시 기득권을 주장할수 있는 근거가 되므로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종 연구에 대한 뒷받침을 위해 가칭 `극지연구 지원ㆍ육성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양연구원 내 극지연구소를 예산이 독립적으로 편성ㆍ운용되는 부설기관으로 개편 ▲세종기지 쇄빙연구선은 5,000톤에서 6,000톤이상으로 건조 규모를 확대 ▲극지 연구사업을 응용기술 분야로 확대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남극 제2기지 건설은 타당성 검토, 외국사례를 먼저 연구한 뒤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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