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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6조4,179억에 외환銀 샀다"

주당 1만5,400원…23일 인수의향서 교환

국민은행이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주식을 주당 1만5,4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외환은행 주식 가격 1만2,800원에 2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6조4,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은 23일 오전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외환은행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는 의향서에 서명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은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 50.53%에 론스타가 콜옵션을 행사해 인수하게 될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 지분 14.09%를 합한 64.62%의 주식을 총 6조4,179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향후 수출입은행이 콜옵션으로 매각하고 남는 지분 6.25%와 한국은행의 지분 6.12%도 보유기관이 매도할 뜻이 있다면 매입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의향서를 교환한 국민은행은 다음주부터 4주간의 실사를 걸쳐 매매계약서(SPC)에 서명한 후 금융감독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적격성 판정을 받으면 45일 이내에 현금으로 대금납부를 완료, 외환은행 인수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이르면 오는 6월 중순께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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