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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이르면 내달 재가동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4일 정전사고 은폐로 가동을 중지했던 부산 기장군 소재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지식경제부는 이와 관련해 1호기를 즉시 재가동하지 않고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거친 뒤 적절한 시점에 운영할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 수급사정이 빠듯해 이르면 7~8월 중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원안위 결정에 따라 법적으로 즉시 재가동할 수 있지만 이번 사안이 국민적 관심사이고 특히 부산시와 지역 주민들이 걱정하는 사안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경부는 오는 8월 중순 이전에 고리 1호기를 재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이 실장은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8월 중순에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7~8일 현지에서 점검 결과를 설명할 예정인데 이런 게 쌓인다면 재가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원안위는 "고리 1호기의 전력계통, 원자로 압력용기, 장기가동 관련 주요설비, 제도개선 측면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지난 3월12일부터 정지된 원자로의 재가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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