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이와 관련해 1호기를 즉시 재가동하지 않고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거친 뒤 적절한 시점에 운영할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 수급사정이 빠듯해 이르면 7~8월 중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원안위 결정에 따라 법적으로 즉시 재가동할 수 있지만 이번 사안이 국민적 관심사이고 특히 부산시와 지역 주민들이 걱정하는 사안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경부는 오는 8월 중순 이전에 고리 1호기를 재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이 실장은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8월 중순에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7~8일 현지에서 점검 결과를 설명할 예정인데 이런 게 쌓인다면 재가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원안위는 "고리 1호기의 전력계통, 원자로 압력용기, 장기가동 관련 주요설비, 제도개선 측면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지난 3월12일부터 정지된 원자로의 재가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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