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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3진 1차 교대병력 1,800여명 파병
입력2005-08-23 11:40:26
수정
2005.08.23 11:40:26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중인 자이툰부대 3진 1차 교대병력 1천800여명이 2진 병력을 대체하기 위해 금주부터 순차적으로 파병된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3진 1차 교대병력 1천800여명은 24일 오후 3시 경기 광주특전교육단에서 김장수(金章洙)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가족 및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식을 한 뒤 이번주 중 이라크로 출발한다.
파병준비단장인 박인철(50.육사34기) 준장과 정문석(육사37기.대령) 12민사여단장, 이명수(육사37기.대령) 군수지원단장, 통신.헌병.화학.군악 등으로 구성된 3진병력은 6개 제대로 나뉘어 출국하게 된다.
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장병들은 지난달 22일 특전교육단에서 4주간 현지 임무수행에 필요한 각종 훈련과 쿠르드족 문화 등을 익혔다.
파병 장병 중에는 외조부와 외삼촌에 이어 3대째 해외파병 길에 오르는 권유진(21) 하사를 비롯한 10여명이 대를 이어 해외파병을 선택했다.
권 하사의 외조부 고(故) 복수진 옹은 1970년 중사 계급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외삼촌 복성규 상사는 2001년 동티모르 국군상록수부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유서경 소령과 남 용 대위, 빈채호 준위, 류재영 상사, 최세윤 상병 등 7명도아버지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이운혁 상병과 정인철 일병, 오용경 일병 등 13명은 해외 유학파로, 가슴에 태극문향을 달고 열사의 땅 아르빌에서 조국의 혼을 느낀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3진 1차 병력의 파병으로 2진에 최초로 포함됐던 군악대 25명이 전원 교대된다. 전산.통신.경리분야 등에서 근무할 20명의 여군도 3진 1차 병력에 포함됐다.
지난 2월 파병돼 6개월 동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2진 병력중 1차 교대병력1천800여명은 9월 중순까지 총 6개 제대로 나뉘어 귀국한다. 이들중 1제대는 이달말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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