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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쫓는 '피서패션'인기

'애니수트'등 시원한 기능성 의류 매출 '쑥쑥'

제일모직 ‘애니수트’ (왼쪽) 코오롱패션 ‘대나무 정장’ (오른쪽)

쿨한 기능성 패션이 불볕더위를 녹이고 있다. 일명 ‘피서 패션’으로 불리고 있는 이 같은 제품들은 최첨단 기능성 소재를 사용, 무더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갤럭시의 여름 기능성 정장인 ‘애니 수트’는 현재 85%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수치는 다른 제품에 비해 10% 가량 실적이 높은 것으로 땡볕 더위에 시원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애니 수트는 청량감을 주는 하이텍 제품으로, 통기성이 우수하고 구김이 적어 체내에서 발산되는 열과 땀을 신속하게 배출해 준다. 로가디스는 올해 업그레이드된 대나무 소재를 사용한 ‘죽 재킷’과 ‘대나무 티셔츠’ 등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현재 85~90% 가량의 판매율을 기록, 히트 아이템에 올랐다. 코오롱패션의 남성복 ‘지오투’의 대나무 소재 셔츠는 지난달보다 20% 이상 판매 신장율을 보였다. ‘대나무 정장’도 여름 전체 기획 물량 중 이미 73% 가량이 판매됐을 정도로 ‘여름 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죽 섬유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음이온이 발생해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린넨(마) 섬유와 같이 청량감을 줘 여름 정장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여성복에서도 시원한 소재의 제품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원의 비키는 린넨을 사용한 혼방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대비 35% 이상 신장했으며 생산 물량도 30% 이상 늘렸다. 린넨 혼방 제품은 베스띠벨리의 경우도 30%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 빼 놓을 수 없는 ‘모시메리’ 제품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남영L&F의 남성속옷 ‘젠토프’는 여름 시즌에 맞춰 통기성을 높인 모시메리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지난해 5~7월과 비교해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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