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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월 위기설은 난센스"

■ 이토 타카토시 도쿄대교수 단독 인터뷰<br>한국 투자금 한꺼번에 빼갈 만큼<br>일본 금융기관 사정 나쁘지 않아<br>美정부 미적대다간 위기 길어져<br>10년전 아시아처럼 개혁 나서야


"한국 3월 위기설은 난센스" ■ 이토 타카토시 도쿄대교수 단독 인터뷰한국 투자금 한꺼번에 빼갈 만큼일본 금융기관 사정 나쁘지 않아美정부 미적대다간 위기 길어져10년전 아시아처럼 개혁 나서야 이상훈기자 flat@sed.co.kr 사진=김동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의 3월 위기설은 말도 안 되는 난센스입니다. 일본 금융기관들은 한국에서 자금을 빼갈 만큼 사정이 나쁘지 않습니다.” ‘글로벌 코리아 2009’ 국제학술회의의 G20 국제금융질서 재편 관련 토론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토 다카토시(사진) 일본 도쿄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3월 위기설과 관련해 “그런 얘기를 접하기는 했지만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이토 교수는 “일본 기업들은 현재 유동성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10년 전 상황과는 다르다”며 “자본이 조금 부족한 은행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 투자했던 자금을 일시에 거둬가 현금을 보충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할 수 없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토 교수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미국의 정부 대응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놓지 않았다. 그는 “10년 전 동아시아 외환위기와 지금의 금융위기는 매우 유사한 점이 많은데 미국이 당시 일본이나 아시아 국가들에 강요했던 여러 조치를 정작 자신들은 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을 국유화하고 시가평가에 기반한 회계제도 도입을 미룬다든가 신용평가기관에 대해 별다른 손을 쓰지 않는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이토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최근 10년을 돌이켜본다면 미국의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뼈를 깎은 구조조정으로 단기간 내에 외환위기를 벗어났지만 일본은 강력한 조치를 주저하다가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지금처럼 미적대다가는 위기를 벗어나는 데 오래 걸릴 수 있다”며 “10년 전 아시아 국가들에 했던 대로 스스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토 교수는 지금과 같은 국제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 감독 전반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감독 및 규제에 있어 국제적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소 순진한 발상이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미래에 다시 이 같은 위기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며 “부실 은행에 대한 국유화나 인수합병, 자산부채 조정 등에 있어 이제는 국제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토 교수는 일본 경제학 및 공공정책학계의 대표적 학자로 일본경제학회 회장, 일본 재무성 차관보,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 관련기사 ◀◀◀ ▶ 李대통령 "전세계 글로벌 딜 나서야" ▶ '글로벌 딜' 의미는 ▶ "한국 환란재발 희박… 내수위주 성장전략을" ▶ [MB 1주년 '글로벌 코리아' 심포지엄] 세션별 주요 발언 ▶ [MB 1주년 '글로벌 코리아' 심포지엄] 이모저모 ▶ "보호주의는 누구도 보호하지 못한다" ▶▶▶ 인기기사 ◀◀◀ ▶ "지방 맞아? 여기는 왜 집값 오르지" ▶ 미분양 팔았던 건설사들 "다시 살래" ▶ "한국 3월 위기설, 말도 안되는 난센스" ▶ 국산 1인칭 슈팅게임 해외서 '펄펄' ▶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구조조정' ▶ 韓日 해저터널 테마주 생기나 ▶ 씨티그룹 국유화 수순 돌입 ▶ 北, 특공대 자꾸 늘리는 속셈 뭘까 ▶ 중국 경기부양發 훈풍 분다 ▶ 남성들에 '원 나이트 스탠드' 어떠냐고 물으니… ▶▶▶ 연예기사 ◀◀◀ ▶ 방송인 이다 도시, 결혼 16년 만에 이혼소송 ▶ 브래드피트 놓고 싸웠던 졸리-애니스톤 한자리에… ▶ 뮤지컬 스타 전수경-주원성 이혼 ▶ 아카데미도 인정한 '소름 끼치는 조커 연기' ▶ 아카데미 시상식… '슬럼독 밀리어네어' 최고의 승자 ▶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김원준 깜짝 고백 ▶ 배용준-박진영 '드림하이' 손 잡는다 ▶ '컴백' 장동건, 젊고 매력적인 대통령으로 변신 ▶ '탈북처녀' 한지민, 새터민 건강검진봉사활동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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